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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단 훈련병 얼차려 사망 여중대장 얼굴·이름 신상 유출 와중 직무배제 뒤 귀향 조치

 

12사단 훈련병 얼차려 사망 여중대장 얼굴·이름 신상 유출 와중 직무배제 뒤 귀향 조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사진 / 민심뉴스 DB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수사 대상에 오른 12사단 여성 중대장이 민간 경찰로 해당 사건이 이첩된 이후 육군으로부터 귀향 명령을 받고 현재 고향 집에 내려가 있다는 소식이다. 해당 12사단 여중대장은 현재 유튜브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2사단 여중대장 얼굴 이름 신상 공개합니다" 등의 게시글이 만연하게 올라와 12사단 여중대장의 얼굴·이름·인스타, 페이스북 SNS·출신학교·군번 등의 개인 신상이 유출된 상태다.

 

 

12사단 훈련병 군기훈련 사망사건 이후 여중대장 멘토지정 논란
육군, 해당 여중대장 '직무배제 뒤 귀향' 보냈다

언론화 되기 전 당시 12사단 신교대에서 훈련을 받던 훈련병의 디시인사이드 폭로

30일 육군에 따르면 12사단 신교대 훈련병 사망사건의 피의자인 여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은 사건 이후 직무에서 배제된 뒤 각각 고향 집과 상급 부대숙소에 머무르고 있다. 중대장은 고향 집으로 귀향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향이 같은 부사관이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향 집에 있는 가족을 통해 12사단 여중대장의 특이사항을 매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중대장은 경찰의 소환조사 통보가 있을 시 이에 응할 계획이라 밝혔다. 

부중대장은 원래 머무르던 상급 부대의 숙소에 남아 있으며, 주변 동료들과 상급 부대 측에서 부중대장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중대장이 귀향하는 과정에서 동행한 사실은 있으나 멘토 지정과 심리상담 지원은 사실이 아니다"며 여중대장에 대한 멘토 지정과 심리상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해당 12사단 훈련병 얼차려 가혹행위를 지시한 여중대장의 귀향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구속이 아니라 귀향?", "구속을 해야지", "누가봐도 도주의 우려가 있지 않나??", "이걸 왜 고향으로 보낸건지 이해가 안간다", "죄를 저질렀는데 휴가를 주네", "사람을 죽여놓고 집을 보내주는건 좀 아닌듯"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유튜브를 통해 폭로된 12사단 여중대장 신상 및 얼굴

한편 현재 핵심 피의자인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 여중대장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신상이 퍼져나가고 있다. 해당 가혹행위를 지시한 여군 중대장은 1996년생에 15학번, 19군번 ROTC 학사장교 출신에 얼굴 및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개인 SNS계정등 개인 신상 정보가 유출되어 논란이 된 상태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중대장이 페미 활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번진 상태며 특정 성별 혐오 활동을 했는지 주목받았으나 이는 알려진 바 없다.

 

12사단 훈련병 군기훈련 얼차려 사망사건 조사 근황

군기훈련 (얼차려) 민심뉴스 DB

 

이번 사건은 2024년 5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위치한 대한민국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21세 훈련병 1명이 군기훈련 (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뒤인 5월 25일 순직한 사고다. 현재 민간 경찰로 해당 사건이 이첩되어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순직한 피해 훈련병은 5월 30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당시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얼차려)을 받은 동료 훈련병 5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했다. 육군이 조사 끝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간부인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참고인 조사가 끝난 뒤 경찰의 판단 후 따로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훈련병들이 군기훈련을 받게 된 이유부터 당시 훈련병의 건강이 이상 증상을 보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경찰은 군기훈련 당시 부대 내 폐쇄회로 (CCTV) 영상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훈련병이 쓰러질 당시 모습은 사각지대에 위치해 해당 모습은 찍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 여중대장 입건 여부는?

유튜버가 폭로한 12사단 여중대장 이름 및 얼굴 신상정보

 

강원지방경찰청은 수사대상자인 여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을 업무상 과실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정식 입건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해당 여중대장은 훈련병 6명이 전날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ROTC 출신의 여군 중대장 지시에 완전군장 상태에서 군장 무게가 가볍다며 책 등을 더 집어넣어 무겁게 만든 뒤 연병장 뜀걸음과 팔굽혀펴기, 선착순 달리기 등을 지시하며 군기훈련을 가장한 가혹행위를 지시했다.

JTBC '사건반장'

 

사망한 훈련병은 쓰러지기 전에도 계속 이상 징후를 보였고, 같이 군기훈련을 받던 동료 훈련병이 상태가 좋지 않음을 파악하고 간부에게 보고했으나, 간부들은 해당 훈련병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고 계속 군기훈련을 강행했다. 결국 해당 훈련병은 군기훈련을 시작한지 40분 만인 16시 30분에 쓰러졌으며, 쓰러진 뒤 수십 분간 방치되다 발견되어 다른 군인 여럿이서 오후 5시 20분경 신병교육대대 의무실로 이송 후 군의관 지시로 수액을 맞았다. 이후 오후 6시 50분경 군 병원이 아닌 민간 병원인 속초의료원으로 응급 후송했다. 속초의료원 후송 당시 호흡수가 분당 50회 체온은 40.5도로 고열 상태였고, 나이와 이름을 묻는 질문에도 정상적으로 대답할 수 없는 상태였다. 속초의료원은 지나친 체온 상승과 무리한 운동에서 비롯된 근육 손상을 원인으로 한 횡문근융해증으로 진단했다.

 

쓰러진 훈련병은 속초의료원으로 후송된 이후 2~3시간 가량 치료에도 불구하고 40도 이상 고열이 유지되는 상태와 더불어 신부전이 나타나는 등 증세가 악화되자 속초의료원은 강릉아산병원으로 전원을 결정했다. 신장 투석이 긴급히 필요해질 정도로 증세가 악화되었으나, 영동지방에서 신장투석기를 보유한 병원이 상급종합병원급 이외에는 없었기에 속초의료원에는 신장투석기가 없어 부득이하게 이송을 결정해 의식이 없는 채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이송 이후 근육이 녹아내리기 시작하여 신장 투석을 진행했으나, 치료 도중 상태가 나빠진 끝에 이틀 뒤인 5월 25일 오후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육군 규정상 군기훈련 얼차려를 지시할 경우 완전 군장을 한 상태에서는 걷기만 가능하고, 걷더라도 1회당 1km 이내만 지시가 가능하다. 팔굽혀펴기는 이등병 기준 20회까지 최대 4세트로 모든 병이 맨몸인 상태에서만 지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숨진 훈련병은 완전군장을 한 채 연병장 두바퀴를 보행한 뒤, 지시에 따라 완전군장 상태에서 뜀걸음을 하다 쓰러졌으며, 보행과 구보를 합친 거리는 1.5km 정도였으며, 20kg 이상인 군장을 한 채 팔굽혀펴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사단 얼차려 사망사건 부모들 '더캠프' 통해 분노 표출
"입대한지 10일도 안되는 애들한테 할 짓이냐" 분노

온라인 커뮤니티

 

장병들의 부모님들이 이용하는 군 위문 홈페이지 '더캠프'에는 얼차려를 받았던 훈련병 6명 중 1명의 아버지가 분통을 터뜨리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아들은 화장실 가려고 침대에서 꿈틀대다 걸려서 무작정 아무 말도 못 하고 군기훈련을 받았다, 들어간 지 10일도 안 되는 애들한테 할 짓이냐"라며 격노했다. 

 

또한 같은 12사단 신교대에 자녀가 입대한 부모는 "점호불량으로 6명을 20kg군장에 책같은거 더 넣게해서 무겁게 만들고 3시간정도 뺑뺑이 돌리고 얼차려 줬고 그중 한명이 다리인대근육 다 파열되어 시퍼렇게 되고 쓰러져서 의무실에 있는데도 기절한척 하는줄 알고 이송안하다 골든타임 놓쳤다. 아이가 개거품 물고 상태 악화되자 민간병원 이송하고 사망했다. 소변으로 까만물도 나왔다고 하고.. 같이 훈련받는 우리 아들들도 걱정이다"며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한편 아직 핵심 인물로 지목된 12사단 신교대 훈련병 사망사건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얼차려를 지시한 여중대장과 부중대장의 구속 및 피의자 소환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